김해행복교육지구 ‘봉황마을학교’ 회현연가 치즈 체험
체험비 대신 식품 받아서 지역사회에 전량 기부

“우리 동네에서 치즈를 만든다고 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피자를 직접 만들어서 재밌는데 음식 만들기가 어렵기도 했어요”

김해 봉황동 어린이들이 아파트 작은도서관 마을학교에서 지역의 역사를 공부하고 향토 특산 치즈 체험으로 유익하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해 봉황동 e편한세상봉황역아파트작은도서관이 김해행복교육지구 사업으로 운영하는 ‘봉황마을학교’에서는 지난 5일 ‘우리 마을 치즈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체험프로그램은 오전, 오후 각 15명으로 조를 나누어 모두 30명의 봉황동 초등학생들이 참가했다.

김해치즈 체험에 앞서 어린이들은 봉황역아파트작은도서관에 모여서 봉황마을학교 신단비(봉황역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생님과 함께 김해와 봉황동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신단비 선생님과 함께 김해시의 자랑거리와 봉황동의 자랑거리에 대해 퀴즈를 통해 알아보고, 구전설화 ‘황세장군과 여의낭자’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었다. 우리지역 알아보기 수업은 김해 특산품 장군차와 산딸기를 실마리로 이날 체험프로그램의 주제인 치즈로까지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해 로컬 치즈 브랜드이자 주민협동조합인 ‘회현연가’는 김해의 특산품 장군차와 산딸기를 원료로 천연발효균을 생산해 치즈 가공 숙성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봉황동에 회현연가 치즈 체험장과 레스토랑도 운영하며 지역의 새로운 자랑거리로서 알려지고 있다.

김해 e편한세상봉황역아파트 작은도서관 '봉황마을학교'
김해 e편한세상봉황역아파트 작은도서관 '봉황마을학교'
김해와 봉황동 알아보기 시간
김해와 봉황동 알아보기 시간

봉황마을학교 어린이들은 봉황역아파트작은도서관에서 김해와 우리마을 알아보기 수업에 이어, 선생님들의 인도로 손에 손을 잡고 회현연가 치즈 체험시설로 이동했다.

봉황동 ‘회현연가’ 치즈·피자 체험코스는 참가팀 구성과 취향에 따라 ‘김수로왕 코스’, ‘허황옥 코스’, ‘봉황대 코스’로 세분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봉황마을학교 어린이들은 김수로왕 코스로 나만의 피자 만들기에 도전했다.

봉황마을학교 어린이들은 회현연가 체험강사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피자 도우 가장자리에 치즈를 넣어서 모양을 만들고 토핑을 예쁘게 얹으면서, 자신이 먹을 피자를 직접 만들어보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이날 봉황동 어린이들과 함께한 신단비 선생님은 “작은도서관을 마을학교로 운영하면서 방향성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도서관이 단순히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서 마을공동체로서 가치를 담은 공간과 활동이 되도록 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편한세상봉황역아파트작은도서관의 봉황마을학교 프로그램은 체험비용 대신 유통기한 6개월 이내 보존가능 가공식품(과자 통조림 라면 등)을 기부받아 왔으며, 기부받은 물품들은 도서관 입구 벽에 조성한 ‘나눔한칸’을 가득 채울 분량이 됐다.
봉황마을학교는 기부받은 물품들을 지난 8월 그리고 지난 11일에 김해시 회현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량 기부했으며, 긴급구호가 필요한 지역 가구에 전달 예정이다.

 

체험비 대신 기부 '나눔한칸'
체험비 대신 기부 '나눔한칸'

 

회현연가 치즈 피자 체험
회현연가 치즈 피자 체험
우리 동네 치즈로 내 손으로 만들어보는 내가 먹을 피자
우리 동네 치즈로 내 손으로 만들어보는 내가 먹을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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