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기후변화대응 해양생태계보전 연구회 개최

시의회와 행정이 함께 시민들과 통영지역 기후위기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나, 향후 통영의 최대 온실가스배출원이 될 통영LNG발전소를 비롯해 민감한 이슈는 건드리지 않은 포럼이 되었다.

통영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기후변화 대응 해양생태계 보전 연구회’(회장 배윤주)는 지난 14일 오후 통영RCE세자트라숲 1층 강당에서 ‘통영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방안’ 주제로 통영시 기후위기 포럼을 개최했다.

통영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기후변화대응 해양생태계 보전 연구회’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파괴되어 가는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관리체계 확립 방안 마련을 연구주제로 회장 배윤주 의원, 간사 김혜경 의원, 정광호 의원, 최미선 의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날 포럼에는 통영시의회, 통영시 관계공무원,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들을 비롯해 기후환경의제로 활동하는 통영시민 4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희 박사가 대한민국 및 경상남도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윤희 박사는 경남도내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소개하면서 “경남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부분은 다른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전력생산과 수출을 위한 산업부문 배출량”이라며, 경남이 다른 지역에 전달하기 위한 에너지 생산을 떠안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패널토의에서는 △통영시의회 최미선 의원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우리의 자세’ △통영시 어업진흥과 김석곤 과장이 ‘통영시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산업 대응과 탄소중립화 방안’ △환경과 황철성 과장 ‘기후위기대응 탄소중립 추진현황’ △(사)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대표 ‘해양폐기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방안’ △(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욱철 이사장 ‘통영형 자원순환’으로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발제 자료와 발표 내용에는 경남과 통영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 요인에 대한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온실가스 배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 쟁점도 거론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윤희 박사 발제 경남 탄소중립 로드맵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농업’은 거론되었지만, ‘해양수산업’은 온실가스 배출 항목으로 잡혀있지 않았다. 경남이 수산업 부문에서 국내 최대 생산지역임에도 수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 항목이 없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안정 가스화력발전소가 2024년 이후 준공 가동을 개시하면 통영지역에서 단일 온실가스배출원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임에도, 가스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예측이나 전망이 전혀 없어 "애써 외면"하느냐는 의문도 뒤따랐다. 

에 기후변화대응 해양생태계 보전 연구회 회장 배윤주 의원은 “향후 통영시 기후위기대응 로드맵 및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에 발전소 부분을 반영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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