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기획 운영한 ‘다랑논 힐링축제’ 호평

통영 광도면 적덕마을회(이장 박종숙)는 지난 19일 적덕마을 잔디마당 마을쉼터에서 ‘2022 적덕마을 다랑논 힐링축제’를 개최했다.

적덕마을회가 주최하고 적덕마을다랑논사업단,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적덕마을꽃차소를리에, 적덕마을방송국 등 적덕마을 모든 주민들이 참여한 이번 적덕마을 힐링축제는 경상남도와 통영시가 지원했다.

적덕마을 다랑논 힐링축제는 △적이와 덕이의 가을음악회 △다랑논 3행시 짓기대회 △적덕엽전으로 다랑논먹거리 즐기기 △토종 종자 전시 △마을생산물 전시 및 판매 △수세미식물로 천연수세미 만들기 △방패연 가오리연 만들기 △추억의 뽑기 등 정다운 느낌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또한 이번 축제 주제인 다랑논을 알리기 위한 ‘다랑논 3행시 짓기 대회’는 ‘다랑논’으로 3행시를 지어서 접수된 통영시민들의 엽서를 축제 행사장에서 전시했으며, 입상자에게 적덕마을 다랑논쌀을 비롯한 상품을 증정했다.

축제 입장객에게는 기념품과 함께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엽전을 증정하고 판매장에서 음식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마을 농산물인 다랑논쌀로 만든 뻥튀기와 떡볶이, 토종옥수수 팝콘, 토종앉은뱅이밀가루와 적덕바다 청각으로 만든 청각호떡 등은 큰 인기를 끌고 조기 매진되기도 했다.

오전 식전행사와 부스체험에 이어 오후에는 ‘적이와 덕이의 가을음악회’로 적덕마을 방송반의 진행과 함께 마을 주민들의 댄스공연, 풍물공연, 어르신 합창, 색소폰 공연, 난타 공연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축제를 찾은 통영시민 이모(중앙동)씨는 “마을 주민공동체에서 처음부터 기획 운영한 축제라서 그런지, 인사말과 축사로 한참 시간 걸리는 관제 행사 느낌이 전혀 없어서 더 좋다. 통영에서 정말 마을축제다운 마을축제를 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축제 집행위원장인 적덕마을 최순자 사무국장은 “오랫동안 주민들이 고심해서 준비한 축제인데 마을 안팎의 여러 분들이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 통영시 농업기술센터와 광도면사무소의 현장지원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통영시 광도면 적덕마을은 많지 않은 다랑논을 지키고 가꾸는 과정에서 생태적, 문화역사적, 농촌사회적 가치를 재생산하며 마을공동체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수산업 중심지로 알려져 농촌공동체가 상대적으로 미약한 통영지역에서 마을자치와 공동체문화가 특히 앞선 마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2022 경상남도 마을공동체활동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주민들과 마을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적덕마을방송(JDBS) 활동으로 매주 토요일 마을방송 ‘동뫼소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다랑논은 산디탈의 층층으로 조성된 좁고 긴 논을 지칭하며 유네스코 세계농업유산이자 기후변화시대 토양침식과 산사태 홍수 방지에도 기여하는 농업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적덕마을이 참여하고있는 경남다랑논네트워크는 경상남도의 지역 문화 · 역사 · 농업 · 생태 자산인 다랑논을 계승 유지 보전하기 위해 경남도내 7개 마을이 결성한 네트워크다.
통영시 광도면 적덕마을회, 거제시 삼거면 청사초롱체험마을, 남해군 상주면 동고동락협동조합, 남해군 서면 바래협동조합, 밀양시 단장면 다랑협동조합, 산청군 차황면 철쭉피는 황매골 체험휴양마을, 산청군 철수체험 휴양마을, 함안군 여항면 아라씨앗드리공동체 영농조합법인 등 7곳이다.

적덕마을 방송국 엽서
적덕마을 방송국 엽서
적덕마을 방송국을 운영하는 마을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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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논쌀로 만든 쌀뻥튀기는 조기 매진 
다랑논쌀로 만든 쌀뻥튀기는 조기 매진 
적덕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꽃차 시음과 판매 
적덕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꽃차 시음과 판매 
청각호떡과 호박전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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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씨앗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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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논쌀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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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논 삼행시 
다랑논 삼행시 
다랑논 삼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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