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개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남망산공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정의비’ 앞에서 통영시의회 배윤주 의원, 학생, 시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기림의 날 행사는 ‘진실은 기억으로, 정의는 연대로!’라는 주제로 1부 추모제는 추모의례 묵념, 송도자 대표의 인사말, 배윤주 시의원의 추모사, 시화 공모전 당선작 추모시 ‘다시 봄’ 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제10차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세계연대집회로 유귀자 시인의 ‘배롱나무 꽃으로 오는 당신’ 시 낭송, 통영시민 연대발언,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김점숙 대표의 성명서 낭독, 헌화 순으로 이루어졌다.

기념식 다음 날인 15일에는 통영 롯데시네마 6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은 영화 ‘코코순이’를 상영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삶을 기록한 야외전시는 20일까지 남망산공원 입구 ‘정의비’ 공간에서 진행된다.

8월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위안부 문제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2017년 12월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해 왔다.

특히 위안부피해자기림의 날 기념행사는 8.15 광복절 기념식이 별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통영에서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통영거제시민모임 송도자 대표는 “올해는 세계 ‘위안부’ 기림일이 10주년을 맞은 해로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의 의미를 더 깊이 공감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진실은 가린다고 가져지는 것이 아님을, 부정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일본 정부는 직시해야 하며, 한국정부 또한 피해국의 위치를 무겁게 인식해 피해자를 중심에 둔 해결책을 마련해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모의 묵념
추모의 묵념
송도자 대표 
송도자 대표 
헌화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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