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에세이 ‘미리, 슬슬 노후준비’ 남해의봄날

“품위는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에 길러 온 인격을 표현하는 태도다. 타인을 배려하거나 약자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는 선택이며, 내 자존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 p.34 삶이 꼬일지라도 품위는 잃지 않기

전국 여성들에게 운동 열풍을 일으킨 스테디셀러 ‘마녀체력’의 이명미 작가가 새 책 ‘미리, 슬슬 노후준비’(남해의봄날 펴냄)로 돌아왔다.

마흔을 넘기며 체력을 키워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듯, 50대를 맞이하면 대화의 주제부터가 바뀐다. 은퇴 후에 무엇을 할까, 나이 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불청객 같은 ‘노화’를 맞닥뜨린 작가는 고백한다. “강한 체력으로 달라진 인생도, 결국 ‘나이 듦’의 영향을 받는다” 그렇다면, 나이 들며 변화하는 삶에도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독선에 빠져 고집 세고 편협한 노인으로 외롭게 늙어가기보다는, 품위 있는 노후를 꿈꾸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진짜 행복한 노후를 원한다면, 미리 해야 할 준비가 있다. 연금과 보험이 문제가 아니라, 인생과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영미 작가는 27년간 2백여 권의 책을 만들며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50세에 과감하게 퇴직하고, 마음이 동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놓으며 살고 있다. 10년 넘게 철인3종을 즐기며 몸을 움직인 극적인 변화를 책 ‘마녀체력’으로 펴냈다. 육아를 빙자해 건전한 엄마로 성장한 과정을 ‘마녀엄마’에 담았다.

걷기 도사의 흥겨운 일상을 그린 ‘걷기의 말들’, 일하는 여성으로서 삶의 고민과 지혜를 나눈 ‘두 여자의 인생편집 기술’(공저)을 썼다. 체력의 중요성을 강연한 ‘세바시’ 영상은 누적 조회 수 260만을 넘겼다.

그리고 이번 새 책 ‘미리, 슬슬 노후대책’을 통해 60세를 향하면서 체력뿐 아니라 태도, 습관, 마음가짐과 정리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한 실천 강령을 마련했다.
작가는 비로소 생각하고 행동하는 여성으로 살아온 ‘마녀의 인생 3부작’을 마무리한 기분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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